빛은 어둠의 부재

어둠을 견디는 연습

by 슬기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어둠보다 빛을 더 좋아한다.

내가 보는 것은 빛이다.

물체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빛을 보는 것이다.

어둠에서 빛이 나온다.

어둠 속에 틈새의 빛이 있다.


세상에 빛이 없다면 어떨까.

누구나 빛을 원하지만

어둠이 빛의 자리를 내어줘야 한다.


어둠은 칠흑 같은 암흑과 고통을 내뿜는 소리가 아니다.

빛이 머물 자리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빛은 어둠의 부재이지만,

어둠은 빛의 약속이다.


빛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내가 고요히 어둠을 품을 때

조용히 스며드는 것이다.


어둠은 사라져야 하는 게 아니라

빛이 태어날 자궁이었음을.










태양도 별이다.

태양은 멀리있는 별이고, 별은 멀리있는 태양이다.

우리는 하늘에 반짝거리는 것만 보고 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은하의 별의 개수는 천억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