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세계에 초대받다.
책을 선정하기 앞서, 작가를 알아야 한다.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
헤세는 나를 이곳에 멈추게 해주었다.
헤세의 대표 작품은 비로소 세상에 나온 전집임을 확인했다.
데미안이 빛을 볼 때, 난 유리알 유희의 카스탈리엔의 이상적 세계를 봤다.
탁월함을 원하는 사람, 승화의 길로 접어든 사람은
지루함을 견디는 것에서의 시작이다.
문자의 힘을 지탱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이 모두의 과정도 심연深淵으로 깊이 들어가 빛을 보는 것과 같다.
어두운 황야의 이리로 들어가 나의 황원荒原 만나는 것.
헤세는 10년 동안 집필한 유리알 유희의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 나치의 억압으로 헤세 작품은 출판이 금지되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1943년 11월 스위스에서 초판이 나오고, 정작 독일에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다음 해인 1946년에 출간된다.
헤세는 시인이 되고 싶었고, 예술을 사랑하며, 불교사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고독한 방랑자로 산 헤세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인간의 깊은 내면과 자아를 찾는 찬란했던 편력 기사” 임을...
“오늘은 결코 다시 오지 않으며 오늘을 먹고 마시고 맛보고 냄새 맡지 않는 사람에게 영원히 절대로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는 거야, 태양은 두 번 다시 오늘처럼 빛나지 않을 거야.”
“이 사랑에 동반되는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비애, 그 어리석음과 절망조차도 놀라웠다. 온갖 상념으로 잠 못 드는 밤들이 아름다웠다.“ -헤세가 독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