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 밥 먹지 않나? 아무리 바빠도 화장실은 가잖아.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 하고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것처럼 아무리 공부할 양이 많고 수행평가를 해야 할지라도 잠은 자야 해. 공부 적게 해도 괜찮고 수행평가 늦게 제출해도 괜찮지만 잠을 충분하게 자지 않는 것은 절대 괜찮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고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지.
학원에 앉아 선생님의 강의 듣는 일, 인터넷 강의 듣는다면서 모니터 바라보는 일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은 진짜 공부가 아니야. 공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지. 생각 없이 강의만 듣는 일은 가장 나쁜 공부 방법이란다. 학교에서 선생님 강의 듣는 것도 마찬가지지. 그래서 몇몇 선생님들은 주입식 일방적 강의 대신에 아이들 스스로 탐구하는 시간을 주려 노력하잖아. 강의는 최소한의 시간만 듣는 게 좋아. 강의 듣는 일은 학교로 충분해. 그렇기에 학교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후에 또 다른 강의를 듣는 일은 공부 잘하기를 포기하는 행동일 뿐인 거야.
A라는 학생은 노래를 100번 듣고 5번 불러본 후 무대에 올라갔고, B라는 학생은 노래를 5번 듣고 30번 불러본 후 무대에 올라갔어. 누가 더 노래를 잘 부르게 될까? B 학생이라고? 맞아. B 학생이야. A 학생보다 시간은 훨씬 적게 투자하였음에도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이지. 공부도 마찬가지야. 듣기만 하면, 스스로 알아내려는 노력이 없으면, 익히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실력 향상은 절대 불가능해. 악기 연주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연습 시간이 많았다는 점이야. 실력자 대부분은 혼자서 연구하고 시간을 들여 익힌 사람들이지. 작곡가도 그렇고 화가들도 그러하며 기술자도 마찬가지야. 공부라고 예외이겠니? 공부 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혼자서 책 가지고 머리 쥐어뜯으면서 공부한 사람들이라는 사실 명심하면 좋겠어.
오랜 시간 달린다고 많은 거리를 갈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학습량이 많다고 해서 공부 잘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익히는 시간이 많아야, 익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사교육 하지 않아야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진실, 이제 믿을 수 있겠니?
<청소년 고민 상담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