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대리점” “**자동차 대리점”이라는 간판 많이 보았지?
대리점은 ‘대리’와 ‘점’이 더해진 단어인데
‘대리’는 ‘대신할 대(代)’ ‘처리할 리(理)’로
대신하여 일을 처리한다는 의미고
‘점’은 ‘가게 점(店)’이니까 가게라는 의미란다.
그러니까 대리점은
어떤 회사의 일을 대신 처리해 주는 가게인 거지.
회사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
대리점을 통해
회사의 일을 대신하게 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돼.
차 주인을 대신하여 자동차 운전하는 일을
대리운전(代理運轉)이라 하고,
다른 사람의 성공으로부터 얻은 만족,
또는 원래의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부터 얻는 만족을
대리만족이라 해.
회사에도 대리가 있다고?
그래. 은행이나 회사에 대리라는 직급이 있는데
부장, 지점장, 과장의 업무를 대신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대신할 대(代)’의 쓰임은 참 많아.
명사 대신 나타내는 말이기에
‘대신할 대(代)’의 대명사(代名詞)고,
어떤 안(案)을 대신하거나 바꿀 만한 안건이기에
‘안건 안(案)’의 대안(代案)이야,
대변인의 ‘대’도 ‘대신할 대(代)’일 것 같다고?
그래. ‘대신할 대(代)’ ‘말 잘할 변(辯)’으로
어떤 사람 또는 단체를 대신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야.
개인이나 단체의 의견이나 입장을 밝혀 말하는 사람이지.
조직이나 집단을 대신하는 사람을 대표(代表)라 하는데
전체를 대신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이라는 의미란다.
단체를 대신하여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지.
정당이나 단체의 대표로 선출되어
토의나 의결 등을 행하는 사람을 대의원(代議員)이라 하는데
대신하여 의결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란다.
도매상(都賣商)과 대리점(代理店)은 다른 것이냐고?
물건을 판매한다는 점은 같지만 다른 점도 많아.
도매상은 사장 마음대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지만
대리점은 본사 지시에 따라 판매해야 하는 것이란다.
대리점은 대신(代)해서 처리(理)해주는 가게(店)이니까.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