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기간만 하는 것을
‘임시’라 하는데 한자로는 어떻게 되냐고?
‘임할 임(臨)’ ‘시간 시(時)’로 정해진 시간에 임한다는 의미야.
보통은
계속되는 일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만 하는 일이라는 의미와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정하는 일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단다.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소집하는 국회인 임시국회(臨時國會)
일시적으로 학교가 쉬는 일인 임시휴교(臨時休校)
잠시동안 일하는 직원인 임시직원(臨時職員)이 그 예야.
그때그때 처한 형편에 따라
알맞게 처리하는 것을 임기응변(臨機應變)이라 하고
갑자기 생긴 일을 우선 그때의 사정에 따라
둘러맞춰서 처리하는 것을 임시방편(臨時方便)이라 한단다.
‘시간 시(時)’인 것 알지?
일을 실행하기에 빠른 상황을 시기상조(時機尙早)라 하고
지금 이 시간에 일어나는 일을 시사(時事)라 하며
지금 시간의 물건값을 시세(時勢)라 해.
일정하게 한정된 기간이나 시간을 시한(時限)이라 하고
일정 기간에 한정되어 있는 것을 한시적(限時的)이라 하며
뜻밖의 아주 급한 일이 생겼을 때를 유사시(有事時)라 해.
휴관은 ‘쉴 휴(休)’ ‘집 관(館)’으로
‘휴’는 ‘쉴 휴(休)’로 휴식, 휴가, 휴일, 휴게소, 휴양지,
휴학, 휴전처럼 ‘쉬다’는 의미로 쓰이고
‘관’을 ‘집 관(館)’으로 박물관, 회관, 대사관, 도서관
미술관, 체육관 영화관처럼
관공서나 큰 건물을 일컬을 때 많이 사용한단다.
그러니까 임시 휴관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 나름의 이유로
하루 또는 며칠 동안 문을 닫고 쉬는 것을 말해.
‘임시’와 비슷한 말에 ‘한시’와 ‘잠시’가 있는데
‘제한할 한(限)’ ‘시간 시(時)’의 한시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뜻이고
‘잠깐 잠(暫)’ ‘시간 시(時)’의 잠시는
잠깐의 시간이라는 뜻이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