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면서 인성 좋은 아이 있고
공부는 잘하지만 인성은 나쁜 아이 있으며,
공부 못하지만 인성 좋은 아이 있고
공부도 못하고 인성도 나쁜 아이까지 있다.
공부와 인성 간 상관관계는 없다는 보는 게 옳다.
분명한 것은
공부 잘하는 아이는 반드시 인성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성 좋지 못하면 공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부 잘하면 권력을 쥐게 될 것인데
그 권력이 우리 사회에 잘못된 영향력을 미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수업시간 중 절반 이상을 인성 교육에 쏟아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울 수 있다.
인성 나쁜 지식인과 권력자들 몰아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인성 나쁜 아이가 공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니까.
“내 자식이지만 싹수없기에 공부시키지 않으렵니다.
싹수없는 아이 공부 잘하면 나쁜 사회가 되잖아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
형광등 켜있고 선풍기 돌아가고 에어컨도 바람을 내뿜는다.
점심시간이나 체육 시간, 아이들이 없는 빈 교실의 풍경이다.
식당 잔밥통에는 내버린 밥과 반찬 수북하고
종업식 마친 교실에는 값비싼 물건까지 적잖게 나뒹군다.
엉터리 교육의 자화상이고
입시 위주의 교육이 낳은 병폐다.
국어 영어 수학만 중요하다고 가르쳤고
시험 점수 잘 받는 요령만 터득하도록 가르쳤으며
명문대 입학만을 지고지선의 가치라 외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