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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휘력

방충망

by 권승호

방충망(防蟲網)

방충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모기 파리 등 벌레들이 방 안에 들어와서 사람들을 괴롭히겠지?

덥거나 답답해도 창문을 열 수 없게 될 거야.

방충망은 ‘막을 방(防)’ ‘벌레 충(蟲)’ ‘그물 망(網)’으로

벌레의 침입을 막는 그물이라는 의미야.

모기, 파리, 벌레 등의 해충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에 치는 그물이지.

미세방충망은 또 뭐냐고?

‘작을 미(微)’ ‘가늘 세(細)’의 ‘미세’가 작고 가늘다는 의미이니까

작고 가는 것까지 막아내는 방충망이라는 의미야.

해충은 물론 작고 가느다란 먼지 등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창문 같은 곳에 치는 망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


‘막을 방(防)’이라 했어.

범죄 막는 일은 ‘범죄 범(犯)’의 방범(防犯)이고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나라 지키는 일은

‘나라 국(國)’의 국방이야.

물이 스며들거나 넘쳐흐르지 못하도록 막는 일은

‘물 수(水)’를 써서 방수라 하지.

‘예방’도 ‘막을 방(防)’이냐고?

그래, 맞아. ‘미리 예(豫)’로 미리 막는다는 의미이니까.

‘충’을 ‘벌레 충(蟲)’이라 하였는데

벌레라는 의미뿐 아니라 동물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단다.

기생충은 ‘맡길 기(寄)’ ‘살 생(生)’ ‘벌레 충(蟲)’으로

다른 동물에 자신을 맡기고 사는 벌레라는 뜻이야.

다른 동물 체내의 양분을 흡수하여 사는 벌레를 가리키지.

이런 습성 때문에

남에게 의지하여 사는 사람에 대한 비유로도 많이 쓰인단다.

뱀, 거북, 악어 등을 파충류라 하는 것 알지?

‘기어 다닐 파(爬)’로 기어 다니는 벌레라는 의미야.

‘제작시공’은 무슨 의미냐고?

제작이 ‘만들 제(製)’ ‘만들 작(作)’으로 만든다는 의미고

시공은 ‘행할 시(施)’ ‘공사 공(工)’으로 공사를 행한다는 의미니까

‘제작시공’은 직접 방충망을 만들어서

현장에서 마무리 공사까지 해준다는 뜻이겠지.

‘환기’는 또 무엇이냐고?

‘바꿀 환(換)’ ‘공기 기(氣)’로 공기를 바꾼다는 의미야.

방충망이 꼭 필요하냐고?

그래. 실내의 공기를 바깥의 공기와 바꿔주면서 동시에

곤충의 침입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단다. 특히 여름밤에.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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