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보면 건물 여기저기에
‘임대’ ‘임대문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 볼 수 있는데
‘임대’는
돈을 받고 자기 건물이나 땅이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일을 말한다.
‘품삯 임(賃)’ ‘빌릴 대(貸)’로
품삯을 받고 빌려준다는 의미지.
품삯을 받는다는 말이 무슨 의미냐고?
일한 대가나 빌려준 대가를 받는다는 말이야.
돈을 받고 물품을 빌려주는 사람을 임대인이라 하고
돈을 내고 물건을 빌려 쓰는 사람을 임차인이라 해.
‘대(貸)’는 ‘빌려주다’는 의미고
‘차(借)’는 ‘빌리다’라는 의미거든.
임대차계약은
주인은 빌린 사람에게 물건을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빌린 사람은 일정한 임차료를 주인에게 지급하겠다는 계약이야.
문의는 ‘물을 문(問)’ ‘의논할 의(議)’로
물어서 의논한다는 의미야.
모르거나 궁금한 것을 물어서 의논하는 것을 말하지.
‘장소 처(處)’를 쓴 문의처는
모르거나 궁금한 것을 물어서 의논하는 장소고,
문의 전화는 물어서 의논하기 위한 전화란다.
개인이나 단체가 의견이나 희망을 내놓는 일을
건의라 하는 것 알고 있지?
‘새울 건(建)’ ‘의논할 의(議)’로
의논 거리를 새운다, 의논하기를 알린다는 의미야.
어떤 문제에 대하여
함께 검토하고 협의하는 일을 토의라 하는데
‘검토할 토(討)’ ‘의논할 의(議)로’로 검토하고 의논한다는 의미야.
비슷한 말에 상의가 있는데
‘서로 상(相)’ ‘의논할 의(議)’로 서로 의논한다는 뜻이란다.
토의와 토론의 차이를 알고 싶다고?
‘검토할 토(討)’는 똑같고
‘의논할 의(議)’ ‘사리를 밝힐 론(論)’이야.
검토하면서 좋은 결론을 내려고 의논하는 말하기는 토의고
검토하면서 사리를 밝혀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하기는 토론이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