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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휘력

환전(換錢) 해외(海外) 송금(送金)

by 권승호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환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국제공항에 환전소가 있는 이유야.

물론 환전 업무는 은행에서 많이 하지.

환전은 ‘바꿀 환(換)’ ‘돈 전(錢)’으로 돈을 바꾼다는 의미야.

종이돈을 동전으로 바꾸는 일도 환전(換錢)이고

A국가의 돈을 B국가의 돈으로 바꾸는 일도 환전(換錢)이야.

‘장소 소(所)’를 쓴 환전소(換錢所)는

환전해 주는 장소지.


해외는 ‘바다 해(海)’ ‘바깥 외(外)’로 바다 바깥이라는 의미인데,

바다 밖은 외국인 경우가 일반적이기에

다른 나라를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어.

제주도를 해외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주도가 바다 밖인 것은 맞지만 다른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해.

해외와 비슷한 말은 국외(國外)고 반대말은 국내(國內)야.


송금은 ‘보낼 송(送)’ ‘돈 금(金)’으로 돈을 보낸다는 의미야.

돈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이지.

목적지까지 보호하여 보냄은 ‘보호할 호(護)’의 호송(護送)이고

한 해를 보냄은 ‘해 년(年)’의 송년(送年)이며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전기가 필요한 곳의 변전소로 보내는 일은

‘전기 전(電)’의 송전(送電)이란다.

떠나는 사람에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을 표하고

앞날의 행운을 바라는 뜻으로 베푸는 모임을

송별회(送別會)라 하는 것 알지?

‘이별할 별(別)’ ‘모임 회(會)’로 이별하는 모임이라는 뜻이야.

‘金’은 ‘돈(money)’ ‘쇠(steel)’ ‘금(gold)’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성씨(姓氏)로 쓰인다. 성씨(姓氏)로 쓰일 때에는 ‘김’으로 발음하지.

계약금, 상금, 세금, 성금, 헌금, 상여금 등에서는 ‘돈’이고

금관악기, 금속, 합금 등에서는 ‘쇠’이다.

금동불, 금메달, 황금, 금괴 등에서는 ‘gold’이고

김소월 시인, 김구 선생, 김홍도 화가 등에서는 ‘성씨’인 거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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