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는 ‘창문 창(窓)’ ‘문 호(戶)’로
창문과 대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야.
창호지의 ‘지’는 ‘종이 지(紙)’이니까 창문에 바르는 얇은 종이고
단열창호는 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창과 문을 가리킨단다.
단열(斷熱)이 뭐냐고?
‘끊을 단(斷)’ ‘열 열(熱)’로 열을 끊어버린다는 의미야.
물체와 물체 사이 또는 물체와 외부와의 사이에서
열이 오고 가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일을 가리키지.
시공은 ‘행할 시(施)’ ‘공사 공(工)’으로
공사를 행한다는 의미야.
토목이나 건축 등에 관한 일을 시행하는 회사를
시공사(施工社)라 하고
공사를 시행하는 업체를 시공업체(施工業體)라 해.
부실시공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지?
‘아닐 부(不)’ ‘실할 실(實)’의 부실이 실하지 않다는 뜻이니까
부실시공은 실하지 않는 시공이라는 뜻이야.
적당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시간을 충분히 들이지 않는 등
성실하지 않게 시행된 공사를 말하지.
‘시작할 착(着)’의 착공은 공사를 시작했다는 의미고
‘마칠 준(竣)’의 준공은 공사를 마쳤다는 의미야,
‘끝낼 완(完)’의 완공 역시 공사를 끝냈다는 의미지.
‘전문’은
‘오로지 전(專)’ ‘분야 문(門)’으로
오로지 하나의 분야만을 한다는 의미야.
한 분야에 대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그 일만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지.
이것저것 하지 않고 한 분야의 일만 하니까
더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
‘전문’의 동음이의어에
‘모두 전(全)’ ‘글 문(文)’의 전문(全文)이 있고
‘앞 전(前)’ ‘글 문(文)’의 전문(前文)도 있어.
‘모두 전(全)’의 전문은 모든 글, 전체의 글이라는 뜻이고
‘앞 전(前)’의 전문은 앞부분에 해당하는 글이라는 뜻이야.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