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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돌 Apr 02. 2017

신입 개발자의 넋두리

승돌 쓰다.

안녕하세요. 신입 개발자를 부탁해 시리즈를 어쩌다 보니 쓰고 있습니다.


어느덧 일하게 된 지 6개월?9개월이 넘어가네요. (시참빠...)



그러다 보니 후기를 약간 일기를 쓰듯이 적어보려 합니다.


일단, 회사에 적응하면서 업무를 조금씩 익혀가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쪼렙인 건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성장 중이라 믿고 싶은..)


어쨌거나, 시닙 개발자가 느끼는 건 매한가지가 아닐는지요.


일단 제가 감사한 점은 경력이 많으신 분들 사이에서 일한다는 점입니다.

노하우와 그분들이 보시는 혜안.

빠른 학습력....(닮고 싶...ㅠㅠ)


결국에는 경력 많으신 분들도 열심히 공부하시고, 도큐먼트를 보시고, 

영문서를 보신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조직에 속하셨다면, 좋은 일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감사한 일이네요.)


그리고, 회의에 들어가면서 크게 놀랐던 점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오직, 데이터의 흐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며, API나 주고받아야 할 데이터에 대한 부분만 

이야기하실 뿐..(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잠시 제가 다니던 대학교 시절을 회상하자면, 이렇습니다.


교수님이 다크포스를 풍기며 뚜벅뚜벅 걸어오셔서 한 마디 하시죠.

이번 주 과제 올렸으니 확인할 것!

그 말을 듣자마자.. 우리는 이런 표정이겠죠..(대학생 시절..)

그리고 우리는 친구에게 물어봅니다. 너 뭘로 짤 거냐. 어떻게 짤 거냐?


그리고 저는 대답합니다.

생각 안 해봤는데???(응ㅋ)



그냥 저 혼자 웃긴 썰이긴 합니다.


사실, 대학교 때랑 달라진 점은 바로 이점입니다. 


나는 어떤 데이터를 받고, 어떤 데이터를 내보내야만 하는가? 

그것을 먼저 고민하게 되고, 기술적으로 뭘 써야 할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한 거라고 하시면, 제가 이상한 걸로...ㅎㅎ)


그러다 보니, 회의를 들어가면 신세계를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그려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Flow들이 저의 부서 짱짱 개발자분들에게는 훤히 보이시나 봐요..

처음에는 조금 두렵기도 하고, 짱짱 개발자분들이 작성한 코드에 내가 괜히 더럽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었죠..

마..네 코드는 이것과 같다!!!

마치 흰 옷에 김칫국물 같은 존재의 코드랄까...(농담)


어쨌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코드나 구조는 있습니다. 

규모가 크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을 넘어 9개월을 지나가는 이즈음에 코드를 볼수록 신기함이 가득합니다.

봐도 봐도 신기한 코드.

그리고 여전히 적응 안 되는 SQL...(이해 못하는 건 저뿐이겠죠...)


참고로, 사수분들이나 부서분들은 친절하십니다. 

모르면, 물어라. (기술적인 것을 물어보면 뺨 맞습니다.라는 썰은 거짓인 걸로..)


특히, 업무적인 것들은 모르면 물어봐야 일을 할 수 있으니 당연하겠죠?

두려워하지 말되, 내가 질문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죠.

도대체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데 질문하면, 사람 대 사람으로 어색해집니다. 

질문은 명확히. 

그리고 누누이 말하지만, '님아 검색 좀'은 지켜야 합니다.


요즘.

자바스크립트 패턴, 객체지향 설계, 디자인 패턴 등등을 보고 있노라니...

아..패턴....(이걸 패버려?)

여전히 서툴고, 방어 코딩을 못하는 시닙(신입) 개발자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저 혼자)


무언가 실제 업무에 있는 일을 해결한다는 건 기분 좋을 일입니다.

이 맛에 개발하는 건가 봐요...


그렇지만, 제가 포스팅했던 것들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주말에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있네요.

(지금도...)


평일에는 업무를.

주말에는 개인 성장을 해야 하는데,

무게만 성장을 하고 있네요.

아,,아는 맛인데도 맛있어.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토요일은 무조건 나가자.

공부를 하자.

책을 읽자.


스터디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하는데 말이죠...^^;;


앞으로 해야 할 공부는 산더미입니다..

지금부터 향후 4년 동안이 제일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4년 차~6년 차부터는 진짜 제 실력을 보여줘야 하거든요.


지금 신입으로 일하고 계시던.

학생 개발자로 있으시던.

공부는 해야 합니다.

(이걸 왜 학생 때는 몰랐는지..)


정리하자면, 


1. 경력이 쌓여도 공부한다는 것을 직접 목격!

2. 기술적인 문제는 자기가 스스로. (고민을 해보고 사수님께 질문하자)

3. 주말에는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써보지 않은 스킬을 연마해야 한다.


네, 3번은 저도 못했습니다.

앞으로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하는 업무와 내가 쓰고자 하는 스킬이 다를 수 있어요.

더군다나, 회사는 개개인의 성장을 보장해줄 순 없어요.

(의견 차이는 있다고 생각하나, 이건 사실이니까요.)


무릇, 개발자라면, 자신의 길을 쓸고 닦는 건 제 몫이 아닐까 생각해요.

왜, 수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 나와서 팀을 만들고,

스터디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할까요?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


고로, 저의 올해 목표는 2가지입니다.

마음 맞는 커뮤니티를 찾아 활동하는 것.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것.


위 2가지로 압축됩니다. 

아! + 지속적인 분야를 타지 않는 영역에 대한 공부

이를테면, HTTP + S / Network, Infra, Algorithm 등.

Apache/Tomcat 등.


일을 하게 되면 할 건, 많고, 시간은 적습니다.

지난 시간을 후회로 물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있지 않을까 하여, 주말에 글 써봅니다.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outsider님, jojoldu님, 율무님, HAMA님등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기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공유하고 계세요.

그런 글들,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니..

(쿨럭..) 전 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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