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중고등학교 다닐 때 기억
자기가 공부할 생각이 없는데 부모의 극성이 마구 앞서 나가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거의 모든 가정이 이런 문제를 안고 산다. ‘기다려 보자’고 늘 다짐하지만, 제대로 기다리게 되지도 않고 기다린다 한들 원하는 결과가 막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쩌랴? 철없는 아이는 제멋대로 사는 데서만 큰 보람을 찾는데..
아이보다 알람을 더 많이 맞춰 놓지 말자. 내가 아무리 먼저 일어나 아이를 열심히 깨운다 해도 아이는 절대로 벌떡벌떡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매일 ‘욕’이나 얻어먹고 마음 상해서 어쩔 줄 몰라 하기 십상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여유있게 준비하면 좋을 아이들은 언제나 ‘last minute’에 일어난다. 그나마 일어나면 다행이다. 과연 이 전쟁의 끝이 있을까?
바른 생각과 함께 좋은 태도를 갖고 다들 좀 제대로 살게 해 주고 싶다. 하지만 별소용이 없다. 잔소리는 귀에 들려올지언정 아이들은 그 잔소리를 절대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잔소리가 많을수록 아이들 운신의 폭은 더 줄어들고 선택의 여지가 사라진다. 잔소리에 착하게 반응하는 것이 일생의 소신인 아이는 전혀 없다. 각기 나름 자기의 생각과 주체적인 행동을 하고 싶어 한다. 그 주제에..
내가 그랬듯이 얘도 그럴 것이다. 그냥 철들기를 기도할 뿐.. 일단 아내에게 평안을! 마냥 애쓴다고 다 되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결코 포기할 일도 아니니까..
‘답답하지? 사람들은 죄다 망할 것들이야. 아마 그게 원죄인가 봐. 특별한 은혜 없으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