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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돈 Apr 05. 2022

마라톤 중계를 하다

2022 대구국제마라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있는데 난데없이 전화 연락을 받았다. 마라톤 중계를 부탁하는.. 마라톤 중계를 배정하는..




드디어 마라톤 중계를 한다. 나의 29번째 중계 종목? 이미 중계해 본 육상에 포함되므로 새 종목이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모로 특별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경기시간이 너무 길다며 걱정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실컷 중계한 컬링보다 짧고 또 하루에 딱 한 번, 또 한 대회에 딱 한 번뿐이다. 


‘달립니다. 계속 달립니다. 하여튼 달립니다.’ 단조로운 경기에 중계하기 가장 힘든 종목이라는 농담이 널리 퍼져 있기도 하다. 마라톤 중계 한 번도 안 본 사람 얘기다. 


‘아! 출전 선수가 참 많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시인의 고향 대구에서 새봄을 맞이합니다. 혹독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대를 딛고 진정한 새봄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전쟁이 끝난 것을 알리며 시작된 마라톤의 역사.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작은 외침이 되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국제육상도시 대구에서 3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펼쳐지는 국제마라톤대회.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대구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방송해 드립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KBS 이의수 마라톤 해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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