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길 수록 더 긴 호흡으로 모셔야 한다.
최근 경력직을 선발하고 있는 타 회사 지인들로부터,
'경력이 오래될 수록 더 빠르게 조직에 적응하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링글이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 상당수 계셔서,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더 하시는 듯 하다
나는 조직 내 적응 완료 기간을,
"2년 차는 2~4개월, 5년차는 5~10개월, 10년차 이상은 10~15개월 소요된다"
이라 말씀 드린다.
경력이 길수록, 조직과 하나가 되는 시간(?)은 오히려 더 오래 소요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대화/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회사와 조직이 더 업그레이드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경력직을 모시는 과정은, 조직의 history 와 한 사람의 history 가 만나 더 성숙한 집단/시스템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기에, 경력직 분은 더 긴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모시는 것이 맞다고 믿는다.
이에, 경력직을 모실 때에는
'경력직을 선발하면 더 빨리 impact 를 낼 것이다'
'검증된 경력을 가지신 8년 차 이상 분들은, 오자마자 impact 를 낼 것이다'
는 기대는 접어두고,
'경력직 채용 후 몇 개월 동안은, 개인기 기반 직접적 impact 를 낼 것이라 기대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조직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팀과 함께 impact 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간/여유를 드려야 한다'
'객관적/주관적 측면에서, 기존 팀이 인정할 수 있는 분을 모시기 위해, Due 보다는 적임자에 초점을 두고 선발해야 한다'
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관점에서
'이 분이 단기적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느냐?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차원이 다른 성과를 현재의 팀과 함께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인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인품/리더십을 갖춘 분인지?'
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 생각한다. (단기적 성과는 기존 팀이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경력직 채용 시 더 긴 호흡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