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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Dec 31. 2016

2016년, 잘했다고 느낀 것. 그리고 아쉬웠던 순간.

더 나은 2017년을 위한 짧은 회고록.

얼마 전 머리를 자르는 곳에서 책을 한 권 보았는데, 책 제목이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였다.


그 책을 보며, 2017년을 맞이하기 전, 나의 2016년을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잘했다고 느낀 것, 잘했다는 느낌이 왔던 찰나, 아쉬웠던 점을 정리해 보았다. 


2016년이 약 6시간이 지난 지금 보니... 아래와 같이 정리되는 것 같다.


잘 했다고 느낀 부분은, 초심을 지키고, 실행을 했으며, 가치에 집중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미션을 주었을 때 였다. 


잘 못했다고 느낀 부분은, 소통, 시간관리, 자기관리에 집중되어 있었다. 


2017년, 더 모험하고, 더 설레이고, 더 부지런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2016년 잘했다고 느낀 것. 


1. MBA 시절, Ringle 을 시작한 것. 그리고 졸업 이후에도 멈추지 않은 것. (그래서, 하루하루 설레이는 삶을 살고 있다) 

2. Why 에 초점을 둔 Communication 한 것. (그래서, 로직 뿐 아니라 진심을 전달할 수 있었다)

3. Sales 보다는 서비스 Quality 개발에 집중한 것 (그래서, Sales 가 더 잘 될 수 있었다)

4. B2B 가 아닌 B2C 에 집중한 것 (그래서, 제품 Quality 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팀 전원 역량이 올라갈 수 있었다)

5. Ringle 교재를 무료로 Open 한 것.(그래서, 더 좋은 교재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결국 더 많은 고객에게 Ringle을 알릴 수 있었다) 

6. 고객 분들을 자주 만난 것 (제품개발, 마케팅, 세일즈… 모든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7. 전문성/기획력을 갖춘 사람에게, 일의 전권을 맡긴 것. (더 아름다워졌다)

8. 좋은 투자자에게 소액의 투자를 받은 것.(초심을 잃지 않고, 여전히 헝그리하게 나아갈 수 있었다)

9. 가끔 페이스북에 생각의 노트를 남긴 것.(그래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10. 연초에, 그리스-스위스-영국 여행팀에 합류한 것. (너무 좋은 Class of 2017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11. Ringle 수업 화면을 과감하게 바꿔본 것. (우리가 그리던 수업을 제공할 수 있었다)

12. 무료로 MBA상담을 진행한 것. (아이러니하게, 더 많은 고객이 생겼다) 

13. 운동을 시작한 것(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14. 학교에서 “가치” 중심의 수업을 들은 것 (큰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었다) 



2016년 잘했다는 느낌이 왔던 찰나  


1. 고객을 직접 만나고 있을 때.  

2. 옛 친구들을 만날 때. 

3.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항상. 

4. 가족 및 여자친구의 말을 들었을 때.

5.팀원들과 대화하고 있을 때. 

6. Ringle 수업이 끝난 후.

7. 촛불집회에서 사람들의 열망을 보았을 때.

8. 불필요한 욕망 (예: 야식, 과식 등) 을 자제했을 때,그 다음날 아침.   



2016년 아쉬웠던 점  


1. 팀원들과 더 자주 소통하지 못한 것.

2. 불편할 이야기가 될 지언정, 솔직하게 communication 못하고 마음에 묻어둔 것. 

3. 운동을 열심히 하지 못한 것.

4. 하루에 1시간 Quality Thinking Time 을 갖지 못한 것. 

5. 교회 활동을 열심히 못한 것. 

6. 계획적으로 살지 못한 것,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

7. 1시간 앞만 바라보며 산 것. 

8. 여행을 갔을 때,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 

9. 가족 및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 것.

10. 여가활동이 없었던 것 

11.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한 것 

12. 한 시간 한 시간에 집중하지 못한 것. 

13. 훌륭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지 못한 것.

14. 소통이 아닌 일을 더 많이 한 것. 

15. 옛 친구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것.

16. 마음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 것. 

17. MBA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

18. 학교에 있을 때,실리콘밸리 주변을 많이 돌아다니지 못한 것. (자전거라도 타고 다니며 여기저기 산책하고 그럴 껄) 

19. 아쉬움이 느껴질 때,당장 실행하지 못한 것. (내일, 모레 미루다가 결국 못한 것)

20. 여행 / 친구들 만날 때 / 여자친구 만날 때, 미리미리 예약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것.

21. 스스로를 꾸미지 못한 것 (헝클어져 보인 것) 

22. 한달에 하루 정도 짧은 여행을 하지 못한 것. 

23. 책을 읽지 않은 것.  

24.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25. 약속시간 15분 전에 미리 도착하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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