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좋은 영향을 만들어 내는 방법.
여러 창업자 분들 또는 리더 분들의 고민 중 하나는, 팀에게 좋은 영향을 제공하여 팀이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한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꽤 많다.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나봐요'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닌가봐요 (개인적으로 고쳐쓴다 등은 부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하는데, 현장감을 위해 들었던 표현을 그대로 쓴다) 라고 결론내리는 분들도 꽤 있다.
그런데, 많은 리더 분들이 하는 실수가 하나 있다. 바로 '내가 해야한다' '내가 내 힘으로 해내야만 한다' 오류이다. 내가 어떻게든 팀을 설득하고 설명하며, 부탁하고... 등등 하며 끌고 가려 하는 것이다.
다만, 진리가 하나 있다면, 내가 영향을 줄 수 없는 사람들도 꽤 있다. 내가 영향을 줄 수 없는 환경/타이밍도 꽤 있다. 살짝 다른 관점으로 표현해 보자면, 나 보다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꽤 많다.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지혜를 차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위의 관점에서, 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얼마 전 미국 오피스에 개발자/PM 분을 초대해서 약 4주 간 협업한 적이 있었다. 1주일에 한 번 미국 Tech 회사를 함께 놀러가고, 그 곳에서 일하는 개발자 분들과 소통을 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해보는 경험, 그리고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험은 결국 그 분들께 변화의 시간을 만들어 드린 듯 했다.
또 다른 방법은 다른 분들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얼마 전 오피스에 한기용 선배님이 방문하여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강연에서 동기부여를 받은 팀 분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박기상 대표님도 강연을 해주셨는데, 링크드인에서의 여러가지 경험들, 그리고 창업하며 부딪힌 여러가지 도전들을 공유받으며, 꽤 많은 팀 분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 두 분의 지혜로 인해, 나는 줄 수 없는 자극을 팀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리더는 만능키가 아니다. 리더도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다 하려고 하면, 관계만 나빠지고 상황이 더 꼬이기도 한다. 때로는 환경을 촬용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며, 팀에게 좋은 영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