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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Nov 30. 2023

잘하는 팀의 특징: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무한도절 시절 유재석씨가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가 있다.


"6명 모두 빛나긴 어렵다. 주목을 받는 멤버도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멤버도 있다. 그럴 때 멤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모두가 주목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젠간 주목받는 순간이 온다. 그러니까 함께 잘 버티자'"


Ringle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 역시, 모든 팀이 항시 동일한 주목을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일례로 튜터가 부족할 때에는 튜터팀에 많은 주목/자원이 집중되고, 유저 확보가 중요할 때에는 customer 팀에 많은 관심/인력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러 스타트업들을 만나보며 '이 팀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팀이 간혹 있는데, 해당 팀들의 특징 중 하나는... 회사 내에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팀들 조차도, 회사의 interest에 100% align 되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있었다. 


위에서 이야기 한 '좋은 팀의 특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1) 모든 팀들이 '얼만큼의 주목/기대를 받고 있느냐'와 관계 없이 최선을 다한다.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는 팀들도 최선을 다해 역할을 다한다. 


2) 주목을 받지 못하는 팀들의 경우, '우리가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두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단지 주목을 덜 받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3) 주목을 받지 못하는 팀들의 경우, 여력이 되는 한에서, 다른 팀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회사가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support 한다. 


좋은 팀은 모두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 하에, 회사의 value 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업을 이어나가고, 회사가 큰 성공을 거두었을 때 모두 함께 인정받고 그 기쁨을 동일하게 나눌 수 있는 조직이라 생각한다. 


Ringle 팀도 위의 관점에서, 모든 팀이 주목 받고자 경쟁적으로 노력하여 전사 관점에서 suboptimal 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 회사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각 각 팀이 조화롭게 노력하여 결국 '최고의 결과를 함께 만들어 낸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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