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Dec 27. 2023

유저 분들을 모시고 진행한 '반성'의 웨비나

얼마 전 링글이 약 1년 간 준비간 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과거 앱은 1:1 수업을 위한 튜터 및 교재에 대한 노출을 강조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 앱은 '수업' '학습'을 강조하고, 직관적인 액션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을 진행하였다. 


지난 1년 간 튜터/교재 수가 많이 증가해서 오히려 튜터/교재를 강조하면 '선택 장애의 오류'에 빠질 수 있는 구조적 챌린지가 새로이 등장하였고, 결국 유저 분들이 링글에 하기 원하시는 것은 1) 좋은 수업, 2) 연관 학습, 3) 다양한 활동 참여라는 팀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결정에 맞는 방향으로 구조를 바꾸게 되었다.


다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업데이트 후 일부 유저 분들께서, 1) 과거 대비 편리해진 부분도 있지만, 불편함이 가중된 영역도 있다, 2) 왜 바꿨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관점에서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한 피드백을 남겨주셨다.


그 관점에서 업데이트 된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내가 생각해도 '이건 불편하셨겠다. 빠르게 fix 해야겠다' '이 부분은 직관성이 부족하여 오해를 살 수 있겠다. 빠르게 fix 해야겠다' 등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링글 업데이트 Q&A' 웨비나를 진행하여, 업데이트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약 1.5시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저 분들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피드백'을 마주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1) 저희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2)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한 의도는 사실 말씀해주신 부분을 더 직관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 1분기까지는 개선해 놓겠습니다. 4) 1분기 동안에는 quick fix하여 대안 경로를 만들어 놓겠습니다. 1분기 이후에는 최선을, 1분기 동안에는 차선을 제공하겠습니다. 뿐이었다. 


남은 한 해, 그리고 내년 1분기에 더 노력해서, 유저 분들의 직관에 99% 부합하는 앱/웹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에듀테크 서비스의 기본기인, 쉬운 수강신청, 훌륭한 수업, 연계 학습, 챌린지/이벤트 기반의 동기부여 등등이 '의도한 선순환'을 만들어 내어, 꾸준히 공부하는 유저의 비중을 과거 대비 2~3배 증가시키는 놀라운 성장을 만들어 내보고 싶다. 아직은 업데이트 마다 '5%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삼키고 있지만, 내년에는 업데이트가 거듭하면 할수록 '이번에는 2% 부족했다' '이번에는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이번에는 의도 이상의 반응이 있었다' 의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메타나 구글같은 회사도 매 업데이트 이후 쉽지 않은 1~2주를 보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지 않은 업데이트를 이어나가는 팀으로 성장할 때까지 화이팅! 

작가의 이전글 나는 오늘 팀 성장을 위해 최선의 하루를 보냈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