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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Dec 30. 2023

격변의 23년에도 변치 않았던 것.

2023년은 격변의 한 해였다.


무엇보다 세상이 스타트업을 보는 관점이 급격하게 변했다. 그로 인해 스타트업의 가치는, 수익을 내며 성장하는 회사들조차 과거 대비 저평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바뀐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올 하반기 유저 분들을 과거 대비 2~3배는 더 많이 만나뵈며 든 생각이 하나 있었는데, '유저분들이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 였다.


'더 나은 서비스를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주세요'


'나는 회사가 얼마나 성장하는지... 보다는 서비스가 얼마나 더 좋아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회사가 커지는 과정에서, 기존 제품 개선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노력을 희석하지 말아주세요'


스타트업에 있어 True North 를 보여주는 존재는 유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다수 창업가들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유저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 것'에 있기도 하다.


물론, 많은 기업들이 과거 대비 제품도 더 잘 만들고, 유저도 더 잘 모으고, 매출도 더 잘 내고, 수익율이 개선되는 다양한 KPI 를 만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유저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이 더 자주 더 오래 사용하게 되는 서비스는 결국 매출, 수익이 따라올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인정받고 쓰임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유저가 더 많이 더 자주 더 오래 사용하는 서비스는, 어떤 상황에서든 유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유저의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개발하는 회사라 생각한다.


2024년 상반기는, 2023년 대비 더 어려운 시기가 되겠지만 (어찌 보면 가장 힘든 시기가 될 수 있겠지만), 유저의 실질적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업의 본질'에 집중하며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운도 따라줘야겠지만.. 내년 한 해도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한 가장 높은 성장을 추구하는 all-in 모드로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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