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할 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사람을 어때?"라는 이야기를 무의식적으로 많이 한다.
그런데, 위 질문처럼, 내가 꼭 들어야 하는 답변을 얻지 못할 확률이 높은 질문이 없다 ㅠㅠ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받을 확률이 매우 크다.
실리콘밸리에 있다 보면, 한 명 한 명의 사람을 꾸준히 오래 보며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참 많다. 그렇게 알아가다 보면, 그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이 하는 일, 그 사람이 속해있는 조직이 어렴풋이 보일 때가 있다.
'아 이 사람이 이렇게 때문에 이 조직에서 이 만큼 인정 받을 수 있는 거구나... 이 조직은 이런 사람을 인정하는 조직이구나'
그래서, 회사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안에 있는 사람을 꾸준히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한데, 나에게 fit 한 회사를 찾아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만큼의 노력/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나에게 fit 한 횟를 찾는 과정에서, 회사 이름을 키워드로 막연하게 서치하지는 말자.
오히려,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어떻게든 만나서 대화해보고 질문해보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회사를 느껴보자. (또는 유사한 기회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