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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May 27. 2024

과한 책임감은 때론 나를 파괴하는 독이 될때가 있다.

과거 컨설팅 회사 재직 시절 (3~4년차 시절), 당시 이사님께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었다.


"승훈님은 책임감 중독일 때가 간혹 있다. 책임감이 있다는 것은 매우 좋지만, 책임감이 과하면 1)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고, 2) 그 책임감이 팀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필요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퍼포먼스가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책임감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힘 좀 빼자"


1~2년차 주니어 시절 '무조건 열심히 빡세게!!' 살아왔고, 그 방식을 3~4년차에도 고수하던 나로서는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요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면 유사한 결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창업,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시겠지만, 마음을 살짝 가볍게 가지셔도 됩니다. 마음이 너무 무거우면 시작도 늦어지고, 실행도 더뎌질 수 있습니다. 창업자들 중 본인이 본인을 너무 힘들게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문제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되, 실행은 가볍고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창업을 실제 하게 되면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꽤 힘든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럴 때 더 잘하기 위한 핵심은 1) 현실을 최대한 빠르게 받아들이고, 2) 더 나은 next step 을 만들기 위한 시사점을 찾고, 3) 이를 바탕으로, 내 행동, 내 기준을 바꾸는 것에 있다. 조심해야 할것은, 그 과정에서 지나친 압박감을 느껴 생각이 많아지고 감정의 기복이 생기게 되면, 시야는 좁아지고 언행에 심리가 그대로 반영되어, 일만 그르치게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결국 모든 일의 핵심은 '문제해결을 통한 더 나은 output 개발 & impact 구현'이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어떻게든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내가 모멘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압박감은 살짝 내려놓고, 침착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빠르게 대화/협업하며 하루하루의 실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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