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미팅이(큰 아젠다 없이 진행되었던 미팅이), 나중에 좋은 의미의 큰 impact 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일례로, 유저분과 진행했던 미팅이 나중에 나비효과가 되어 투자 유치로 이어지기도 하고, 큰 B2B Deal 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 경험을 몇 번 한 이후로는, '이것 저것 재지 말고, 모든 미팅/만남에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며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미팅을 진행하고 사람을 만날 때, 습관적으로 다짐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1.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Judge 하면 안된다. 나의 편협함과 어리석음을 드러날 뿐이며, 큰 기회를 놓치는 지름길이다)
2,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자리가 있으면 최대한 간다. 가서 최선을 다한다. (바쁜척하지 않고 튕기지 않는다. 시간이 안될때는 최대한 양해를 구한다)
3. 예민하거나 까다롭게 굴지 않는다. (상대방을 피곤하게만 할 뿐이다)
4. 너무 내 아젠다만 내세우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부탁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에는, 1) 양해를 구하고, 2) 솔직하게 도움을 구한다.
5, 미팅 중 소개받는 사람이 있다면 (예: 이 분에게 연락해 보세요) , 연락처 받은 후 최대한 빠르게 연락하고, 최선을 다해 만난다 (소개해준 분이 피해받지 않게 한다)
6. 회신은 최대한 빨리 한다.
7. 대화 중 남 이야기 하지 않는다 (남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라 해도 왠만하면 안하는 것이 더 좋다)
8. 아이컨택 잘하고, 온전히 집중한다.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난다)
9. 상대방이 불편할 수 있는 표현/행동은 최대한 피하고, 정치/인종/종교 등 민감한 부분은 화두에 올리지 않는다.
10. 선의의 도움을 제안할 때에도, 지킬 수 있고 & 실행할 수 있는 것만 제안한다. (순간의 정의감(?)에 사로잡혀 공수표 날리면 안된다)
11. 인사 잘하고, 청결함을 유지한다.
특히 창업자는 모든 만남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회사의 성장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을 수 있음은, 창업자의 태도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