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다. 팀원, 팀장, 그리고 오늘은 인정받는 리더의 공통점을 올리고자 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회사 내에서, 이해관계자들에게,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CEO/대표들에겐 공통점이 3가지 있었다.
키워드는 XXX을 받는다.
1. (주목을) 받는다.
훌륭한 리더는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었다. 회사 내 임직원들에게도,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고객/협력사/공급사들에게도,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생산적이고도 건전한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었다. 그러한 주목은 그들이 여전히 전면에 잘 나서가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중요한 제품 출시 시, 수 만명 앞에서 본인이 직접 신제품을 소개/발표하기도 하고,
분기 별 진행되는 투자자 대상의 earning call 을 직접 리드하기도 하며,
earning call 다음 날 진행되는 전 직원 대상의 all-hands-meeting 을 직접 주관하기도 했다.
사실,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리더의 행동/언행이 Risk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꽤 많은 리더들은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기능/역할 조직의 리더들을 내세우기 시작한다. 다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의 경우,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리더/대표는 Risk 를 피하기 보다는 Risk 를 감수하고, 의장 보다는 CEO 직을 수행하며, 더더더 전면에 나서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일론머스크, 저커버그 모두 아직도 전면에 나서고 있다. (때론 지나칠 정도로 나서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리더가 전면에 '잘' 나서고, 리더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주목을 받으면, 조직의 성장에 큰 시너지가 된다. 그 자체로 마케팅/바이럴 효과를 만들어 내고, 우수한 인재들이 관심을 가지고 만들며, 임직원들이 주변 사람들(가족들, 친구들)에게 '와 너 대단한 회사에 다니는구나' 인정받으며 괜히 어깨가 으쓱하는 순간을 만들어준다.
리더가 전면에 잘 나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직이 커질수록 더 나서고, 더 잘 나서야 한다. 그렇게 해서 돌아오는 주목은 조직을 더 높고, 깊고, 넓게 나아가게 한다.
2. (지지를) 받는다.
인정받는 대표/CEO는 전사의 지지를 받는 사람들이었다.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 가보면, 해당 임직원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는 CEO/대표의 이름이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리더가 임직원들에게 받는 Respect 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NVIDIA 에 들어갔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젠슨황이었고, AMD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리사수였다)
'대표의 의사결정 전부가 다 맞지는 않아. 틀릴 때도 분명히 있지. 그런데, 쭉 돌이켜보면, 그 사람이 내렸던 몇 가지 중요한 의사결정 때문에 우리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 당시 그 어렵고 불확실했던 시기에 그가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참 대단했다는 마음이 생겨. 그래서, 대표와 내가 생각이 다를 때에는, 충분히 내 의견을 피력했다는 전제 하에, 그래도 그의 의견을 따라가는 편이야. 그가 과거에 내렸던 결정을 Respect 하거든'
'우리 대표는 참 바쁜 사람이고 봐야하는 산업/사람이 참 많은데, 여전히 중요한 Detail 은 꿰고 있어. 그리고 현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정확한 감을 가지고 있기도 해. 그 자체를 Respect 하고, 그가 내리는 결정을 지지하는 편이야'
대표가 Respect 받을 때, 회사가 하나의 방향으로 매우 빠르게 실행해 나갈 수 있다. 그의 결정이 전사의 지지를 받고 힘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표는 전사의 Respect 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과거를 살았어야 하고, 현재를 살고 있어야 한다.
3. (존경을) 받는다.
인정받는 대표/CEO는 성숙한 사람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걱정을 들어주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의 걱정거리가 되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겸손한 사람이며 (과시하는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경청하는 사람이고 (꽂히면 안듣는 사람은 아니었다), 배려가 내포된 질문을 하는 사람이며 (그냥 떠오르는 질문을 막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주변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다 (신경 쓰이게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들에게 향하는 '존경'은 3가지 결과물이기도 했다.
#Compassion mgmt: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언행하며 행동할 줄 아는 사람.
#Ethics: 옳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사람
#품격: 말과 행동에서 '어른'의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
꽤 오랜 시간 고속 성장을 유지하는 회사에는 존경을 받는 리더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잘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팀장-팀원-리더가 모두 잘 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가 잘하는 것이다. 리더가 바뀌지 않으면 팀원/팀장이 아무리 노력해도 회사는 바뀌지 않는다.
인정받는 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역량을 기르고 좋은 태도를 내재화하면 된다.
인정받는 팀장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팀을 잘하게 하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의 마인드셋으로 전환하고, 팀원일때 보다 더 노력하면 된다.
그런데 인정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회사와 팀을 위해 나라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 리더가 Transform 해야 회사가 Transform 할 수 있다.
그래서 리더가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 반성을 꽤 많이 한다. 여전히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태함을 벗어던지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도 많다. '내일은 달라져야지' 다짐하지만, 오늘과 내일이 같을 때가 더 많다. 물론 매우 바쁘고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엄청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바쁘고 어려운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음에 안주하면 안된다. 바쁨이 인정받는 리더로의 성장을 만들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자. 노력하지 않으면 성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