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인터뷰 시, No Go 에서 Go로 바뀐 경험

by 이승훈 Hoon Lee

인터뷰 중간에 No Go 가 Go 가 되는 흔치 않은 경험.


채용 인터뷰에 들어가면 보통 시작 후 10분 내 Go or No Go 판단이 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터뷰 시작 후 10분 내 'No Go 인 것 같다' 는 결론을 마음에 내렸는데 (그리고, 기대를 내려놓고 나머지 질문을 하며 답변을 듣고 있는데), 인터뷰 막판에 결정이 바뀌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


처음 10분의 결론을 뒤바꾼 분들의 키워드는 '집중력' '절실함'이다. 본인이 답이라 생각하는 내용을, 물어보는 사람의 반응이 뜨뜨미지근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진심을 꾹꾹 담아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전달하고자 최고의 집중력을 동원하여 설명하는 지원자를 보면,


'지금 내 앞에 있는 분은, 지금 정말 절실하구나. 지금은 내가 생각했을 때 맞는 답 (또는 매력적인 답)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아닐지언정, 조직 내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지금 회사기 기대하는 최선의 답을 찾고, 본인의 최선을 더해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답변 하나하나의 quality 에서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인터뷰 50분을 임하는 태도를 보고 결정을 바꾸는 흔치 않은 경우인 것이다.


참고로 과거 전략 컨설팅 회사에 있을 때에는, 태도를 보고 판단을 바꾸지는 않았다. 컨설팅이라는 업 자체가 client 에게 던지는 메세지의 깊이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태도가 좋다고 해서 분석을 잘하고 통찰력 있는 메세지를 던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스타트업은 아무리 전략이 좋아도 실행이 따라와주지 않으면 impact 가 나지 않기 때문에, Ringle 창업 후에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 & 높은 집중력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듯 하다.


아무쪼록, 인터뷰 중간에 Go 에서 No Go 로 판단을 바꾸는 경우는 꽤 있어도 (초반 답변은 좋으나, 인터뷰가 가면 갈수록 '이 분이 이 조직에서 이 분의 best 를 보여줄 수 있을까?' 에 대한 의심이 생기는 경우), No Go 에서 Go 로 바뀌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최근 그런 경험을 한 번 해서... 기분이 좋았다 :)


놀라운 반전을 기대한다 :) 그런 반전이 기존 팀을 자극하고 조직을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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