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Transition(나 중심 --> 조직 중심)

by 이승훈 Hoon Lee


창업자로서 고백 아닌 고백을 하자면, 창업 초반에는, 그리고 1~2년 전까지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현해 보고 싶고, 그게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다만, 유저가 과거 대비 5~10배 많아진 시점부터, 그리고 조직이 40명을 넘어가기 시작한 시점부터 1) 내 생각의 타율이 떨어짐을 느꼈고, 2) 조직 내 단합력/실행력이 과거 대비 무뎌짐을 느꼈다. 그 시점이, '아.. 이게 내 능력의 한계인가..' 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몇 번 했었던 시점인 듯하다.


그럼에도 나를 붙잡았던 단 하나의 문장은, '팀은 회사의 interest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Netflix의 신조와 같은 문장이었다.


결국, 내가 조직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변화를 겪어 왔고, 또 지금도 겪고 있는 듯 하다.


1. 아이디어에 대한 타율 보다는.. 사람(채용)/조직(실행력)에 대한 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


2. 아이디어에 대한 타율 보다는 질문의 타율 (질문의 타이밍, 질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


3. 읽고 듣는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높이자 (과거 대비 5배는 더 보고, 듣고 볼 때의 집중력은 10배 높이자)


4. 직감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과거의 트렌드에서 현재에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질문'으로 던지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참고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키워드'를 제안하자.


5. 일관성과 꾸준함은 항시 유지하자. 갑자기 칭찬을 많이 한다거나, 갑자기 모지리처럼 변하지는 말자. 리더에게 일관성이 있어야, 팀이 대응하게 편하다.


6. 조직 내 긴장감은 지속적으로 높이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최대한 친절하자. 친절함의 첫 시작은 '입장바꿔 생각하는 것(Compassion)'에 있다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었을 때를 기억하며, 듣고 대화하자)


7. Always on 이지만 (언제든 연락될 수 있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입장 유지), Off 도 잘하자. Off 관점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고 솔직할 수 있으며,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분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지속하자. 그 순간 만큼은 잠시 off 하되, 그들의 경험에 on 하며, 나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 분들의 지혜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자.


리더는 조직의 interest를 중심에 두고 내 많은 것을 해당 interest에 align 시켜야 하는데, 솔직히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나도 아직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디까지 align 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잘 맞아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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