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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을 더 강하게.

by 이승훈 Hoon Lee

내가 회사에서 또는 개인적으로 쓰는 서비스 중, 오랜 시간동안 초심을 유지하며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서 운영해주는 곳은 정말 많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1) 앱 내 이것 저것 뭔가 더 많아지는 느낌인데 원래의 강점이 희석되어 이도저도 아는 서비스가 되어가는데 그래도 익숙하니까 애정없이 서비스도 있고, 2) 과거 만큼 필요한 기능이 더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느낌은 사라지고, 규모는 매우 커졌지만 서비스력은 평범해지는 곳 (보통 대기업에 인수된 스타트업들 중 이런 곳들이 있다)도 있는 듯하다


오랜 기간동안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 운영하는 회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서비스를 찐으로 좋아하는 충성유저/팬덤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 팬덤은 브랜드로 승화되고, 브랜드는 차원이 다른 성장의 핵심 발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비록 여러가지 서비스를 출시하여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회사 대비,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드는 회사들이 매출 성장세는 단-중기적으로 낮을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기업가치, 매출/수익, 브랜드파워 등 관점에서 얕고 넓게 가는 곳보다는 좁고 깊게 가는 곳이 더 좋은 숫자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관점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서비스로의 성장 관점)에서 볼 때에 더 그렇다.


아무쪼록, 전사의 모든 역량을 '강점을 더 강하게' 하는 데에 투입해야 겠다는 다짐을 더 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래서 Ringle 유저 분들 중, '매년 더 좋은 서비스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영어 공부를 더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하고 있어요' 라 느끼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적어도 특정 분야겠지만.. 전 세계에 우리보다 잘하는 곳이 없는 그 날이 올 것이고, 그것이 Quality가 만들어내는 글로벌 비즈니스이지 않을까 싶다.


강점을 더 강하게 하는 데에 집중하자. 계속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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