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글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것 중 하나는, 서비스에 좋아보이는 것 & 요즘 유행에 맞는 것을 더하는 것이 아닌, 유저에게 꼭 필요한 것을 더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회사는 전략적/논리적/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지만, 서비스는 유저의 이용성 강화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잘 나가던 서비스도, 여기에 이것 저것 기능을 더하거나, 이런 저런 비즈니스 모델을 더하다 보면.. 결국 서비스 이용성이 해쳐지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시용하는 서비스'가 되기 쉽다. (과거의 엣지가 있었던 서비스가, 이것 저것 더해지는 과정에서... 엣지는 희석되고 결국 평범한 플랫폼이 되는 경우들이 있다)
결국, 유저가 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우리 서비스에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서비스의 본질'을 자각하고, 유저의 기대/서비스의 본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냄으로써, 팬덤을 강화하고 입소문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Retention이 높고, 추천 기반 유저 유입이 강하고, 멀티채널(예: B2C 유저의 입소문으로 B2B 로 확대 등)/멀티국가(예: 한국에서의 입소문으로 일본/대만으로 확대 등)에서 이용되는 서비스가 되면, 결과적으로 매출/수익/기업가치라 따라 붙게 된다.
그 이후, 회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서는... 서비스 발전 과정에서 얻은 유형/무형 자산을 바탕으로, 매출/수익/가치의 최적 조합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해, 회사의 비전/구성원들의 성향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찾아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신규 서비스 런칭일 수도 있고, M&A 를 통한 입지 강화 or 역량 확대일 수도 있고..)
Grammarly 가 ChatGPT 를 서비스가 잘 녹여내어, 한 차원 높은 영어 이메일 교정 서비스로 도약한 후, AI 업체 M&A 를 통해 "우리는 영어 이메일 교정 업체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일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업체로 도약한다"고 선언하며 업의 영역을 재정의하는 과정에서 가치/성과를 높여나가는 과정이 대표적인 사례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유저의 이용성을 생산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채널/국가를 넓혀나가며 성장하는 것이 first step 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