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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가 어려워하기 보다는 팀이 어려워해야 한다.

by 이승훈 Hoon Lee


서비스가 복잡해지고 덕지덕지해질 때의 특징이 있다.

팀은 상대적으로 쉬운 길을 가고, 유저는 결론적으로 어렵게 서비스를 이용한다.


빼는 것보다 더하는 것이 솔직히 더 쉽다.

해보고 싶었던 것 만들어서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해보고 싶었던 것 만들어서 끼워넣는데 딱히 어려울 것은 없음)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그 중에서 옥석을 골라서 제일 좋은 것을 만들어서 반영하는 것이 아닌, '일단 다 해보고 결과를 보자' (서로 논쟁하고 테스트 해보고 우겨도 보고 회유도 해보고... 이런거 없이 일단 다 만들어서 유저에게 올려보고 반응을 보자 하는 것) 하는 것이 더 쉽다


다만, 팀이 상대적으로 쉬운 길을 가면, 결론적으로 유저가 어려워진다.

서비스의 직관성이 떨어지고,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불필요한 click 을 많이 해야하고.. 등등


결론적으로, 팀은 어려운 길을 가되, 결과적으로 유저가 쉽고 편한 길로 가야서비스가 잘 된다고 믿는다.


더하기 보다는 빼기 (뺄 때 진짜 어렵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도 있는데, 사용성을 해치면 과감히 뺴야 한다)

다 만들기 보다는 진짜 꼭 필요한 것만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기

꽉 꽉 채워넣기 보다는 여백의 미를 중시하기

어쩌면... 슈퍼앱 보다는 단일앱으로 승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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