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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sh Jun 14. 2016

인간 동기유발의 매커니즘

사랑과 죽음

인간의 동기유발 매커니즘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요인들에 대해 이론들이 나와있지만

내가 보기엔 결국 딱 두 가지다.


'사랑' '죽음'


근본적으로 이 두 가지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1. 사랑하면 사람이 변한다는데..


사람은 잘 안 변한다고들 하지만

사랑하면 사람은 안하던 짓도 하게되고

알아서 척척척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곤 한다.


어떤 일을 사랑한다면

누구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일을 찾아 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정도와 대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엔 사랑이다.


우린 사실,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해왔던 거다.




2.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에이 뻥치시네.

목에 칼이 들어오면 다 얘기 할 거면서-


내 생명줄, 목숨줄, 밥그릇에 위협이 가해진다고

느꼈을 때 행동한다. 변한다.


사랑해서 행동하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죽음의 위협을 느꼈을 때의 행동 동기는 강렬하다.


아니, 오히려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의 행동 동기보다 강렬할지도 모르겠다.


여튼,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랑'과 '죽음'으로 인한 행동 동기발생 상황이

대게 일상적이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곧 죽을 것 같은 위협을 느낄 때


결코 일상적이지 못하다. 다 한때다.

곧 사그라들거나 사라진다.


'사랑'과 '죽음'으로 유발된 행동동기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방법이 한 가지있다.


'약속 지키기와 상황에 처하게 하기'

습관화 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것.


그것을 해야만 하는 상황 속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것.



뭔가를 자꾸 하고 해내는 사람들은

'사랑' 또는 '죽음'의 행동동기와

'약속지키기와 상황에 처하기'의 행동 유지요인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또는 나는 어떤 위협을 느끼고 있는가?


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가?

행동해야만 하는 상황 속으로 나를 내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신 있는가?


남 얘기할 때가 아니다.

이 질문에 내 스스로 대답을 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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