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단단해지기
언제나 그렇듯 닥치는 시련은 힘들기만 하다.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간들은 흔적을 남긴다.
견디고 대처하고 버텨내는 힘
좀 더 유연해지고 삶에 관조적이 될 수 있는 힘
스스로를 다스리고 컨트롤할 수 있는 힘
그러다보면 어느새
누가보면 마치 불현듯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내 삶의 도사가 되어
한 번의 말, 행동 하나하나가
힘을 갖게되는 마법같은 일.
시련의 시간은 길고
활활 타오르는 영광의 시간은 짧을지라도
그 순간에 누구보다도 빛이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일.
그게 바로 시간이 남긴 흔적
내공 쌓는 일인 것 같다.
왜 나에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을 겪게 하느냐고 묻지말자.
그것은 차라리 시련이기 보다 수련에 가깝다.
잠시 빠져있던 삶의 빈 구석을 채우고자
세상이 준 오롯한 내 시간들.
그 시간을 소중히 하자.
오히려 그 시간이 있어
눈은 더 똥그래지고 머리는 더 맑아지고
가슴이 터지고 시야가 트인다.
그 순간이 올 때까지 부단히 버티면서
삶의 에피소드들을 만들어 가자.
그 시간들이 내 이야기를 만들고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자.
그러니 오늘도 살아가자.
좀 더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 순간들을 가슴에 담아가며
오늘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