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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sh Mar 06. 2016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

Routine 만들기

요즘 세상사람들이 그런다.


일상이 무너졌기 때문에 힘든 거라고.

과도하게 일에 집착하면서 정작 일을 하는 이유인 일상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말이다.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힘들어하는 시절이다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피해가기 힘든 현실 속에서, 내 나름으로 찾은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일상’이라는 것을 '어떤 행동의 평상적 반복'으로 정의한다면 ‘일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반복 훈련이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에게 있어 이런 반복된 행동 습관, 생활 패턴 등은 평안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데


스포츠로 비유하자면 이는 마치 운동선수들이 게임 시작 전에 행하는 '의식(세러모니)' 또는 '루틴'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테니스를 예를들어 설명하면

A라는 선수가 서브를 넣기 전에 공을 바닥에 3번 튕기고, 공에 바람을 1번 불고, 심호흡을 2번 한 뒤 서브를 넣는 것을 상상해보자.


누구는 이 것을 '징크스'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이런 '의식/무의식적 루틴이 주는 마음의 평화'를 '일상'이라고 부르고 싶다.



마찬가지다.


만일 누군가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면, 그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훈련'을 통한 이런 식의 'Routine 만들기'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


처음에는 의식적인 반복.

그 다음에는 무의식적.

그 다음에는 새로운 일상의 시작. 반복.


안타까운 것은 성인이 된 후에

이 과정을 새로이 만들기란 참 어렵다.


일단, 다들 너무 바쁘고 정신없다.

루틴을 훈련할 대상을 찾기 힘들고

훈련을 반복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힘들다.


하지만, 루틴의 대상을 한 두 가지로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대상을 만들어 놓고 요일별로 지켜나가는 등의 '자기만의 약속과 방법’을 찾는다면 다시 한 번 일상적인 언어로 보람있게 채워지는 우리의 삶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안타깝지만 처음에는 어느 정도..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결국에는 이런 '의식적 반복'으로 잘 훈련된 루틴이 '무의식적 일상'으로 바뀌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루틴을 훈련하고 쌓아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새로운 싹이 피고, 뜻하지 않게 '나를 찾고', '일상이 더 새로워지는' 행운을 맞이할 수도 있다.




쇠뿔도 단 김에 뺀단다.

(경험적으로 얻은 진리 중에 '생각난 김에 하는 것'만큼 강렬한 것도 없었다)


헬스클럽이든, 자전거타기든..

뭐든 생각만 하던 게 있다면, 뛰어 들자.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자.

의식적인 훈련을 시작하자.


훈련이 끝나고 난 뒤의 후련한 행복감을 느낄 나를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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