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는 한국인
인천 공항에서 대한민국의 태극기 배지를 샀다.
이제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내릴 건데 나를 중국인으로 보면 곤란하고
아이들도 오해를 받으면 억울하다고 가장 쉽게 알리는 방법으로
들고 다니는 가방에 꼽을 수 있는 핀으로 된 것을 찾아서 샀다.
한국을 떠나야 할 쯤에서
중국이 바이러스에서 안정되더니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고 하며
살짝살짝 물타기 식으로 정치인도 의사도 떠드는 것에 화가 났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꼼수를 써서 발뺌을 하려고 머리 굴리는 것이
꼭 일본과 같은 꼴인데 중국은 대국이라고 자칭하면서 하는 일은
사실을 허구로 만들어 역사책에까지 쓰는 대범한 일본과 기싸움을 하는지
하는 수법도 거의 비슷한 발원지의 논란에 대국이라던 진짜 중국이 보여
그래도 일본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한 것을 싹 지워버렸다.
그래서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트럼프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할 때마다
이거 하나는 잘하는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당연하다고
그래야 중국이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린다고 했었다.
그랬던 것이
미국에 와 보니 트럼프의 말에 좋아하면 안 된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백인과 흑인 황색인 등 그저 색으로 구분하는 정도였는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아이들 학교로 봉사로 여러 인종을 만나면서 살았더니
같은 인종이어도 남쪽 나라 북쪽 나라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같은 백인이나 흑인이라도 습관이나 생각 차이가 많이 달랐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서는 미국에 살면서 마음고생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러면서 난 일본인과 중국인도 거의 외모만으로 구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미국인들도 황색인 우리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이 구분이 안될 것이고
그럼 나도 중국인으로 보일 수 있고 그럼 중국 바이러스의 국민이 될 수도 있어
트럼프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데...
지금은 트럼프가 중국 바이러스에서 중국을 뺏다고 하지만 위험은 그대로이다.
뭐가 이렇게 꼬여 있는지
그래서 나는 더욱더 한국인인 것을 대 놓고 알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