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온통 뉴스에 두 여인의 이름이 쓰여있다.
한 여인은 대한민국에 길이 남겨질 이름이고
한 여자는 여인이라고는 절대로 부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에 없는 예의로는 지켜지는 이름이다.
이 두 사람의 이름을 동시에 보게 되니 생각이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같은 경지에 와 있는 것인데
한 사람은 그 경지에 스스로 올라서겠다고 억지를 쓰더니
진정한 명예는 없고 그저 혼자서 즐기는 권력만 얻었다.
그 권력을 얻으려고 저런 짓까지 했다니 하고 생각하면
그렇게 밖에 볼 수 없었나 하는 것에 딱하기는 한데
욕심을 내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노력을 한다면
그 노력이 어떤 것이어도 합리화가 된다고 믿었나 보다.
지금 최고의 경지에 올라온 또 한 사람은
열심히 한길을 걸으며 살아오면서 꿈은 꿨겠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으려는 그런 것이 아니고
순리에 흐름에 잘 타고 가다가 이런 축하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온 국민이 특히 책을 열심히 읽던 사람들에게는
덩달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경사를 만들어 주었다.
지금 억지를 썼던 여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조금이라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 느껴지기는 할 건지
무엇이 다를까 하니 성취에 대한 욕심이었다.
두 사람다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살았던 것인데
그래서 두 사람 모두 경지에 올라와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이 두 사람을 같이 보고 있으면
억지를 쓴 사람은 더욱더 보잘것없이 초라해 보인다.
왜 노력만으로 만족이 되지 않았을까
노력에 따른 결과는 거의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인데
그 결과까지 자신이 만들어 놓으려고 하니 틀어지는 것이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