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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곱째별 Sep 20. 2024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간성까지

20240825~26 고성 통일전망대~화진포~간성 북천철교 왕복 50km


2024년 8월 25일 일요일 고성 통일전망대~화진포 9km     


고성 통일전망대 인증센터에는 배롱나무 분홍 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월성원전인접지역주민이주대책위원회 10주년인 2024년 8월 25일.

빨간 부스 앞에서 ‘이주만이 살길이다’ 노란 조끼를 입고 초록 뷔나를 타고 출발했다.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라 잠시 어색한가 했는데 곧이어 바람을 가르며 바다 곁을 달렸다.

오후 네 시 반에 출발했는데 오후 다섯 시에 화진포까지 그리 어렵지 않게 도착했다.

작년에 선물 받은 형광색 래시가드를 입고 맨발로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

완만한 화진포 모래 위에 바다가 육지와 닿으며 담겨 있었다.

바닷물에서 나와 조금 더 자전거를 타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다.

오후 일곱 시가 넘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화진포


8월 26일 월요일 고성군 거진읍~화진포~거진/ 거진~간성 북천철교~거진 41km(50km)


이른 아침에 거진에서 백암도를 거쳐 화진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전날도 이날도 배롱나무꽃이 피어있었다.


거진 시장의 그 할머니 분식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겠지.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간성 북천철교까지 갔다가 다시 거진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흩뿌렸다.

비바람에 무언가 날아갔다.

아쉬움인지 미련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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