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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막무가내 드로잉 1, 2

by 일곱째별


어제 오전

대전 막무가내 드로잉 두 번째 시간 후

오후 탈핵신문읽기를 하고


전주 전북지방환경청으로 가서

새만금 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저녁 선전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밤하늘이 번쩍번쩍 하얗게 질리며

번개가 수십 번 치더니

밤새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폭우


오늘 오후

폭우 피해로 내 신변을 염려하는 30년 지기의 문자

오랜만에 통화하던 중


정전


마을 전체가 정전


형광등도 인덕션도 냉장고도 모두 마비


밤인듯 어두운 오후의 웅크린

써늘한 잠

유일한 도피


눈을 뜨니

백색 불 켜진 작은 방 천장


전기가 통하니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아직

혼자 고요히 그림을 그릴 만큼 평화롭진 않지만

막무가내 드로잉 시간에 쓱쓱 그린

지난달과 이번 달의 그림을 올려본다

그린 순서대로


갈대 250618.jpg
곤줄박이 250618.jpg


IMG_6294 북극곰 250716.jpg


왕잠자리 2507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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