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드로잉 1, 2
어제 오전
대전 막무가내 드로잉 두 번째 시간 후
오후 탈핵신문읽기를 하고
전주 전북지방환경청으로 가서
새만금 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저녁 선전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밤하늘이 번쩍번쩍 하얗게 질리며
번개가 수십 번 치더니
밤새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폭우
오늘 오후
폭우 피해로 내 신변을 염려하는 30년 지기의 문자
오랜만에 통화하던 중
마을 전체가 정전
형광등도 인덕션도 냉장고도 모두 마비
밤인듯 어두운 오후의 웅크린
써늘한 잠
유일한 도피
눈을 뜨니
백색 불 켜진 작은 방 천장
전기가 통하니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아직
혼자 고요히 그림을 그릴 만큼 평화롭진 않지만
막무가내 드로잉 시간에 쓱쓱 그린
지난달과 이번 달의 그림을 올려본다
그린 순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