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는 직장인들의 전략적인 대안, 이대리의 이직 이야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팔각형 모양의 정자가 있었다. 정자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산 아래로는 강이 흐르고 있었고, 저 멀리 산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었는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5월의 바람은 그냥 이대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다
선배와 함께 정자에 앉아 준비해 온 과일을 꺼내 먹었다.
“몇 년째 이 동네에 살면서 이 산을 보고 지냈는데, 정상에 이런 풍경이 있을지는 몰랐어요.”
“그랬구나. 이제는 주말에라도 다녀봐. 산길이 좋더라.”
“이것만 봐도, 제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던 거죠. 이 동네에 살면서 늘 다녔던 길만 다녔어요. 조금만 생활의 변화를 주어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제는 늘 익숙한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아다녀봐야겠어요.”
“사용하는 단어가 어제와는 많이 달라졌는데?”
“저도 조금은 달라진 것이 느껴져요. 마음도 편해졌고요. 선배 덕분이에요.”
“그것 참 다행이군.”
“선배, 이제 이직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보려고 해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잡고 싶거든요.”
“그래야지. 이직은 직장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니까. 또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말인데, 이직을 위해서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궁금해요.”
“그럼, 어떤 일이든 전략은 필요하지.”
“이직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