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업이 뱃사공은 아니다
바주데바나 싯다르타처럼 현자는 더더욱 아니다
나는 다만, 이 강가에 배 한 척을 띄었다
누가 부리지도 부탁하지도 않은 배에 몸을 실었다
방향도 목적지도 모른 채 묵묵히 노를 젓는다
멀리 저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숨을 부드럽게 내쉰다
잔잔한 물결 위로 나의 노질이 춤을 춘다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천천히 나아간다
물살을 가르며 나의 길이 열린다.
당신이 쓰는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