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시로 시

어린 소녀

by 시 선

너를 향한 미소는 나의 것이 아니다

너로 인해 정화되어 '깨끗해진'

내 안의 어린 소녀의 것이다


해사하게 웃는

천진난만한 너의 소녀를

나는 도무지 감출 수가 없다, 감춰지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저절로 새어 나오고 만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노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