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by 세언

시집


언젠가 당신이 입속에 넣고 우물거렸던

나의 검지에 침을 발라가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시 구절 하나하나에 당신을 묻혀가면서

녹진하게 배어 나오는 무언가를 닦아가면서

돌아오지 않는 세월을 몇 번이나 뒤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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