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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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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맺는 기쁨
Nov 21. 2021
응애응애 소리가 꿈을 가른다.
아빠는 젖은 기저귀를 갈고
엄마는 젖을 물린다.
새근새근 아이가 잠을 자면
부부는 방문을 열고 나가
거실에서 바지를 벗는다.
아빠는 엉덩이를 돌리며
한얀 젖 대롱달린 젖가슴을 본다.
엄마는 엉덩이를 조이며
두 아이의 뒤척임에 귀 기울인다.
뽀로로 매트 위에서
펼쳐진 동화책은 펄럭이고
초록색 시소는 흔들린다.
엄마와 아빠는
기어이 서로의 몸을 안고
고단한 하루를 위로한다.
그렇게 부부는 잔다.
그렇게 새벽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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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맺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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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간호사로 살다가 현재 두 아이를 낳고 오랜 육아 휴직중입니다. 자꾸 빵꾸나는 가정 살림이 걱정되어 가계부를 쓰다가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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