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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Aug 28. 2023

18. 아이의 삶에서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선택은 무조건 옳다. 믿어주고 응원해 주자.

자기 주도적인 아이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자존감이라고 믿는다.


자존감이란 나를 믿는 힘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자존감이다. 


오늘 아침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각자 목표로 하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일 년 동안 보낼지에 대하여 플랜을 생각했다.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를 세우고 가고자하는  학교에 필요한 인재상을 알고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기특했다.


요즘 면접에서는 대부분 인성, 창의성, 자기 주도적인 부분을 많이 본다. 

기숙형 학교는 세 가지 항목이 더 필요하다. 

집이 아닌 곳에서 다른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해야 하니 미리 연습하여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인성, 창의성, 자기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이루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은 학원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시간동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혼자서 해내는 시간들이 모여 여러 가지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창의성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자율성이 창의성을 키우는데 가장 큰 힘이 된다. 

내적동기가 아이들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이것이 모여 자존감이 된다. 

혼자 해내는 시간이 곧 창의성과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시간이다. 


두 아이들 아침 루틴은 마인드컨트롤과 명상, 스트레칭, 오늘 할 일들을 정하고 긍정적인 확언을 통해 최상의 뇌상태를 만든다.

이러한 습관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보는 책과 강의, 공부를 통해서 배운 것 같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행동과 집안의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아이들이 어떤 계획을 세우든 엄마와 아빠는 잘 해낼 거라는 믿음과 용기를 주고, 배울 수 있는 책이나 강의를 찾아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사소한 일들이지만 엄마가 마음을 다해 믿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다는 믿음. 

작은 점들이 모여서 선과 면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입시경쟁보다는 내면이 탄탄하고 목표를 스스로 세우는 사람, 자율적으로 해내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가 좋은 대학을 나왔나 하는 것 보다, 지금 나를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고 믿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아이들은 공부가 삶의 전부가 아닌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목표를 향해가는 길 중 하나로 여겼으면 한다.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아이는 자신의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미래를 상상하며 나아간다. 

학원가서 경쟁과 비교에 찌든 아이들에게는 현재 지금 수학 몇 장 푸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힘들고 지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래의 목표가 있는 아이는 수학문제를 풀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둘째 아이 입에서 '수학이 재미있다.' '생각보다 쉽다'는 말이 나왔을 때 역시 기다려준 보람이 있구나를 느꼈다. 

아이는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수학을 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전에는 수학은 영어보다는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이제는 수학도 잘한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은거 같다. 

목표가 있다면 어려워하던 것도 생각이 바뀌기 때문에, 뇌에서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주며 뇌자체가 공부두뇌로 세팅된다. 

이건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야만 가능해 진다. 


정리하자면 아이들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써보고, 가서 보고 직접 확인하여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결정권은 오로지 아이에게만 있다. 

스스로 선택한 자율적 내재동기로 충분히 아이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부모는 아이 곁에서 믿어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용기를 주면 된다. 

무분별한 정보로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나의 편견에 아이를 가두지 말자.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아이 스스로 만들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로서 해 주어야 할 길이 아닌가 한다. 


변화하는 시대를 더 오래 살아갈 사람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이니까. . .


철학자 에릭 호퍼Eric Hopper는 이렇게 말했다. 

“배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아주 과하지도, 아주 부족하지도 않을 정도로요. 자신감이 너무 적으면 아마 배우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겠죠. 자신감이 너무 넘치면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거고요. “


적당한 수준의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과 실패를 통해 아이들은 배우며 자신감을 쌓아간다.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과한 아이들은 자만에 빠지기 쉽다.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부모와 대화를 통해서 충분하게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어야 한다. 

인성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도 조절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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