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맘 초등맘입니다.
드디어 중등맘이 되었습니다. 언제 이리 컸는지 교복 입은 모습 보면서 벅찬 감동이 전해졌어요.
아직 사춘기는 오지 않은 첫째라 마냥 초등학생인 줄로만 알았는데 교복 입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모습은 짠하면서 기특합니다.
주말에는 임원선거 준비를 혼자 했어요. 공약 열 가지를 정하고 친구들에게 오늘 포스터 공개를 하였다네요. 결과보다는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일밖에 안되긴 했지만 매일 다녀올 때마다 차 안에서 저에게 학교생활 이야기를 해요. 선생님들과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금세 집으로 도착하네요.
집 앞 중학교라면 이런 소중한 시간이 없었을 것 같아요. 하루. 두 번 15분씩 저랑 데이트하는 시간을 아이가 참 좋아해요.
아이 덕분에 전 매일 준비하고 하루 두 번은 외출을 하네요. 학교 앞 공원 산책을 하면서 생각도 하고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올 한 해는 학교 앞 공원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사진앨범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중학교는 아무래도 초등과는 많이 다르니 아이가 공부에 스트레스받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이 스스로 하고 있지만 가끔 걱정 많은 엄마의 말에 저를 설득시켜 버리니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스스로 잘한다고 하니 믿고 있겠다고 했어요. 자아존중감이 더 커지는 시기이니 아이들에게 말한데 하는 것도 사실은 조심스럽습니다. ㅎ ㅎ
둘째는 항상 언니와 학교 가던 등굣길을 혼자서 가요. 그래도 부회장 되고 씩씩하게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어요. 어제는 주간계획표를 세우면서 저랑 잠깐 의견충돌이 있긴 했지만 서로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마무리를 했어요.
며칠 전에 봤던 영상이 생각나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뇌세포가 스트레스에 퇴화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거든요. 실제로 보니 아이에게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 키우면서 뇌에 대한 책을 많이는 아니지만 일반인치고는 좀 읽었어요. 아이들 두뇌발달에 맞는 적기교육은 유럽에서도 많이 알려진 거라 육아하면서 적용하기 위해 많이 신경을 섰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이들 말에 귀담아듣기와 대화하기를 더 신경 써서 하는 편이지요.
새 학기 초라 알림이도 어찌나 많이 오는지 초등, 중등이 두 배라 그렇게 느껴지나 봐요. 곧 적응이 되겠지요. 새 학기로 바빴지만 흥미로웠고 새로움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적응을 잘해줘서 이제 저만 잘하면 끝일 것 같네요.
공부는 이제 평생공부로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화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공부를 해야 시대를. 앞서갈 수 있지요. 아이들 성적보다는 행복한 순간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공부로 인해 저도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흔들리는 것 남의 이야기도 다른 정보에서 오는 것보다는 불안으로 위장한 제 마음이겠죠.
바꿀 수 없는 교육입시제도이지만 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밝고. 긍정적인 이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마음도 갈대처럼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우뚝 서있는. 소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가지고 살아야겠어요.
오늘은 두 아이 새 학기 적응기를 적어보았어요.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지만 설렘 가득한 한 주가 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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