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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Jun 05. 2023

지구야 고마워! 난 지구인이야. 널 지켜줄게

환경에 진심인 초5학년

바람이 분다.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려간다.

어느 누구도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없다.

갑자기 옆에 있던 둘째가 달린다.

운동장 트랙을 날아다니는 쓰레기를 주워서 둘째는 유유히 쓰레기통에 넣는다.

쓰레기 주워서 오는 아이

환경보호에 진심인 아이는 매일 등하굣길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버리고 온다.

작년부터 학교에서 하는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정말 환경보호에 진심인 아이가 되었다. 5학년 부장의 책무를 다하려는 듯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실천 중이다.


보면 좋은 영상 추천

환경보호 캠페인 영어버전


함께 하는 친구들도 마음이 맞아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참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지고 학교는 더 깨끗해졌다.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둘째를 보면 참 감사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버리는 사람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불쾌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혹여라도 위험한 걸 아이가 만지기라도 할까 봐 조심하며 부탁한다.


나의 부탁에도 아이는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라 매일 쓰레기를 버리고 온다. 가끔 아이를 보며 같은 반친구들도 함께 동참하기도 했다.


아이를 움직이는 마음은 환경과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키는 마음일 것이다.

지구본을 보면서 “지구야. 고마워. 난 지구인 김땡땡이야. 내가 잘 지켜줄게. ” 아이와 나는 지구본을 보여 감사의 인사를 가끔 전했다.


마침 오늘 환경의 날이다. 그래서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 아이가 참 아름답고 기특해 보였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온 아이의 행동이라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한 사람의 작은 행동들이 모인다면 지구를 지킬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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