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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Jul 17. 2023

8. 등굣길에 딸과의 시간이 행복하다

딸과 춤도 같이 춥니다.

첫째와 매일 차로 등하교를 한다. 

딸은 엄마가 고생이 많다고 한다. 

가을부터는 걸어 다닐 거라며 엄마도 바쁜데 나를 위해서 고생해 줘서 고맙다는 아이...


많은 사람이 당연하게 받아들일수도 있는데 아이는 감사함을 표현한다. 

나는 딸이랑 함께 온전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아침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즐겁고 하나도 힘들지 않다.

딸이 선곡한 테일리 쉬프트 곡을 들으며 춤추고 활기찬 하루를 보낼 동력을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는 특별히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등하교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무거운 가방을 가끔 들어보면 학교생활이 이만큼 무겁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수요일 중학교 첫방학을 앞둔 첫째는 학교안가는 것이 아쉬운가 보다.

학교 생활에 이백프로는 만족하고 있다.

교장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학교에서 공부보다 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다.

오늘 등교시키고 사랑한다고 큰소리로 이야기했더니 부끄러운지 못 들은척하는 사춘기 첫째.


감사한 딸 덕분에 나도 오늘 하루를 감사하게 시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7. 악기연주 하나씩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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