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고등학생 때 공부를 해볼까 하고 책상에 앉기만 하면 눈이 자꾸 감겨서 고민이었어.
나도 자고 싶어서 자는 게 아니란 말이야.
이건 내 단짝 친구가 누우면 눈감고 있는 모습 꼭 나 같다면서 선물해준 인형이야.
그래서 스탠드 위에 앉혀놓고 날 감시하게끔 만들어 놨더니 글쎄, 내가 이 인형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어.
눈을 감을라치면 인형이랑 눈이 마주친 거지. 그래서 꽤나 효과 봤던 스탠드 지킴이인데,
이제 난 얘 없이도 책상에서 졸지 않거든. 너희들도 효과 좀 보라고 가져와 봤어.
이런 선생님이 어딨냐!! 잠 좀 깨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