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와요?
?? | 웃으면 예쁜 얼굴인데 왜 안 웃어요. 좀 웃고 다녀요.
웃으면 복이 온다느니 하는 조언들, 일리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분명 내면뿐 아니라 외면도 밝게 변화시키니까.
그러나 진심으로 우러나옴이 아닌 형식적인 억지웃음이 무슨 의미겠냐는 생각에 앞서, 예의 말을 들을 적마다 (물론 입 밖으로 꺼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반박하고 싶었다,
“난 당신들 눈에 예뻐 보여야 하는 관상화가 아니에요. 만일 내가 꽃이라면 억지스러운 개화가 아닌 순리대로 피고 또 질 따름이에요.”
또 20년 내내 뼛속까지 잔다르크형(INFP)인 내 성향상 나는 만인의 꽃이 되고 싶지 않다. 그저 내가 저무는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여겨줄 단 한 사람만의 꽃이고 싶다. 그런 사람과 함께 피고 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