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1일 (월)
출발할 때부터 꼬였다. 동일 번호의 타 노선 버스를 잘못 탔고, 하필 탈의 중에는 수영복 지퍼가 고장 나 가슴이 그대로 드러나 버렸다. 허겁지겁 상의 래시가드를 빌려 입장했더니 이미 10분이나 늦었다. 체조는 건너뛰고 곧장 입수했다.
맨 뒷 순서에서 앞사람 발차기에 몇 번을 치이다가, 호흡이 가능하단 이유로 맨 앞 순서로 배정됐다. 래시가드는 작은 사이즈임에도 타이트하지 않아 헤엄치는 내내 상당히 거슬려서 애를 먹었다. 이래서 래시가드나 반집업이 아닌 타이트한 실내수영복을 입는 이유를 몸소 배웠다.
강사가 말한 '율동성'은 슬슬 감이 잡히지만, 고개 입수 전후로 발차기(특히 허벅지 근육을 사용하는 요령)는 여전히 아리송하다.
강습 막바지에는 박태환을 닮은 강사(단연코 내 절대적인 내 주관적 시선에서)가 나더러,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셨냐면서 자세가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불과 이틀 전에도 봤는데(심지어 내 쥐 난 종아리를 마사지까지 해줬으면서) 역시 날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