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라해 Dec 16. 2024

슬픈 표정

내 안의 슬픔과 화해하기


슬픔에도 표정이 있습니까?

지금 내 앞에 있는 종이에 슬픈 표정을 그릴 수 없는 저는 슬픔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 슬픔을 모르는 걸까요.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슬픈 감정이 뭔지 말이죠. 


슬플때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나요?

슬픔을 당신은 어떤 색깔로 소개 할 수 있나요?


슬픔을 모른다는 건 생각보다 기분좋은 일은 아닌 거 같네요.

내가 가지고 있는 슬픔이라는 개념과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슬픔의 개념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

저는 몰랐는데, 제 안에 그 불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불안은 깊은 심해를 닮았습니다. 


슬프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슬픔을 잃어버린 삶은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네요.

이 심해에서 벗어나보고 싶은데

행복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