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슬픔과 화해하기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
- 사실, '잘지내?','어떻게 지내?' 라는 근황을 물어보는 질문이 반갑지 않은 요즘인 거 같아.
나도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안녕한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래. 그래도 그냥 지내고 있어.
Q. 근황의 TMI가 있다면?
- 조카가 내년 3월에 태어나! 이 글이 어떤 책에 들어가 있을때면 이미 그 조카에 빠져있는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Q. 많이 바빠?
- 많이 바쁘지, 글도 덜은 아니고 평소보다 그 이상을 쓰고 있고, 책도 두 권을 같이 작업하고 있어 내년 9월쯤 출판하는 게 목표야. 학교도 다니고, 내가 공동체 사역도 하게 됐거든, 그것도 같이 하고 있으면 정신없을 거 같아.
Q. 그럼 여유가 있을때가 있어?
- 난 늘 여유라기 보단 멈춤을 가지려고해. 일을 해야하면 조금 더 이쁜 카페를 가거나 맛있는 커피를 마신다거나,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고 일을 한다거나 그렇게 바쁜 일상에 잠깐 나만의 멈춤을 주고 있어 그래서 그나마 살아가고 있는 거 같아.
Q.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은 일주일이 있다면 멀 하고 싶어?
- 핸드폰 방해모드 금지를 하고 맥북과 읽고싶은 책을 가지고 일주일만 나 혼자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잡고 그곳에서 책읽고 글만 쓰다가 오고싶어.
Q. 요즘 일상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뭐야?
- '슬픔' 내가 슬퍼하는 방법을 까먹은지 오래된 거 같아. 그래서 다시 찾아보는 노력을 하고 있어. 근데,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네.
Q.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 민창아, 내년에는 한번이라도 괜찮으니깐 슬퍼하면서 펑펑 울어보자.
Q. 질문에 대답해줘서 고마워
- 나도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