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18년 직장인도 밤잠 설친다

경량문명, 우리 모두를 재정의하는 중

by 멘토 P


안녕하세요, 멘토 P입니다.


벌써 열일곱 번째 이야기네요. 지난번 모교 후배 멘토링 글이 많은 분께 공감을 얻은 것 같아 저도 뿌듯했답니다. 오늘은 지난 브런치에서 살짝 언급했던 '차별화'라는 키워드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어쩌면 우리 모두의 미래를 뒤흔들 거대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최근 송길영 작가님의 '경량문명' 강의를 들으며 제가 느낀 바를 4부작에 걸쳐서 청년 멘티,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요.


어쩌면 듣고 나면 좀 서늘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변화의 본질을 외면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으니까요.


'규모'에서 '연결'로, '통제'에서 '자율'로: 경량문명의 시작


송길영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경량문명(輕量文明)의 탄생'은 한마디로 '더 빠르면서도 더 깊고, 더 분산되었지만 더 선명하게 연결되는 시대'를 말해요. 과거 '중량문명'이라 불리던 거대하고 느린 기업, 통제된 사회에서 완전히 다른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거죠.


이 경량문명의 핵심은 두 가지 축으로 움직입니다. 바로 '지능의 범용화'와 '협력의 경량화'죠. 이 두 가지가 만나면서 우리 사회 전반, 특히 일하는 방식과 '취업'이라는 개념 자체에 엄청난 파고를 일으키고 있어요.


익숙한 사회 시스템이 흔들리는 소리: 교육, 법률, 창작 분야의 충격


지금 그 여파가 교육, 법률, 창작 분야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걸 보면요.

학생들은 더는 GPT 없이는 과제를 제대로 못 하고요.

법조계에서는 신입 변호사를 뽑지 않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대요.

광고 같은 창작 분야에서는 광고 대행사로 대표되는 중간자들이 설 자리를 잃고, 매체가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죠.

이런 현상들을 보면, 저는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시점부터 이제는 기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사람들조차도 더 이상 취업하기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시작된 건 아닐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답니다.

지난 브런치 글에서 제가 '선발의 시대는 끝났고, 차별화로 좁은 취업의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그 '기회' 자체마저 사라지는 시대가 오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현실이 되고 있는지도 몰라요.


'고용 없는 성장'과 'AI 발 해고': 우리 모두의 현실이 되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는 멈췄고,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며, 투자는 경색되고 있죠. 제조업을 비롯한 기존 산업들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어요. '중량문명'으로 대표되는 거대하고 느린 기존의 기업들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변화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반면, '경량문명'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은 기존의 큰 배들을 밀어내고 빠르게 치고 올라옵니다. 이들은 데이터 및 지식 기반(정보, 알고리즘, 창의성이 핵심 생산요소)으로, 자동화 중심(AI와 기술로 효율적 가치 창출)이며,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통한 유연한 협력을 지향해요. 낮은 진입 비용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이른바 'AI 발 해고'는 이제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고요, 전통적인 화이트칼라 직무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 새로운 기업들이 아무리 생겨나고 성장해도, 더 이상 과거처럼 고용을 창출하지 않는 '디커플링(decoupling)', 즉 고용 없는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기존의 대기업들마저 현재 고용된 인원의 효율화를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었어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서운 이야기였죠. 저 역시 이런 변화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밤잠 설쳐가며 고민할 때가 많아요. AI가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작은 팀과 유연한 협업이 어떻게 거대한 혁신을 만드는지, 그리고 기업이 이 전환기에서 어떤 사고와 구조로 진화해야 하는지.


다음 브런치 글부터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개개인이 어떻게 '생존 공식'을 재정의해야 할지, 멘토 P만의 통찰을 좀 더 자세히 풀어볼게요. 그때까지, 이 거대한 물결 앞에서 여러분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응원하며, 멘토 P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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